중국 영화계 거장인 아버지(천카이거)와 연예계 1대 미녀인 어머니(진홍) 사이에서 태어난 연예인 2세 배우, 진비우(陈飞宇천페이위). 대륙에서는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수저로 불리며 연예계 데뷔 때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외모의 좋은 점만 골라 받은 그는 어릴 적 천카이거 감독의 영화 <조씨고아>로 눈도장을 찍은 적이 있고 학창 시절(중고교)을 미국에서 보냈다.
미자 시절 대만계 배우 구양나나(어우양나나)와 청춘 영화인 <비과密果>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에서도 유명한 무협 고장극 <장야将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다. 당시 연기력 논란이 있긴 했으나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큰 문제는 못 느꼈다. (아마 내가 애정이 좀 있어서 그런 걸지도?)
영화 <너를 만난 여름最好的我们>으로는 소위 대박을 쳤는데(평점은 낮아도 인기가 있었다. 원작 '최호적아문'이 워낙 유명함) 이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나는 중문판, 한글자막판 다 소장)
그리고 역시 원작이 너무 유명하여 드라마화 당시 큰 화제가 됐던 <호의행>(라운희와 남남 주인공)도 2020년에 이미 제작을 마치고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다.
연기력이나 집안 배경에 대한 얘기 말고는 별 탈 없이 지내온 그가 올 2월 스캔들에 휘말리게 됐다.

2월 14일경,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연예인 cp(극 중 커플) 사진들 중에 눈에 띄는 사진 하나가 등장했다.
이른바, 진비우 침실 사진이 공개된 것.
평소 진 씨 집안의 엄격한 가정 분위기는 중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감독이자 아버지인 천카이거는 방송이나 인터뷰 상에서 자신만의 가정교육을 소신 있게 밝혀 왔고, 진비우가 가족 다큐에서 식사 중인 부모님의 테이블에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지시를 기다리는 영상은 여전히 화젯거리다.

잘생긴 얼굴에 반듯하고 예의 바른 청년, 모태솔로 등이 진비우가 대중에게 어필한 매력이었다.

그런데 별안간 왕홍(중국판 인플루언서)과의 침대 셀카가 올라오면서 중웹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안티들은 이때다 싶어 몰려들었다. 웨이보 계정은 난리가 났고 매시간 팔로워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가늠하기 좋은 척도가 웨이보 팔로워 수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천만 팔로워 이상이면 진짜 스타라고 생각한다. 17억 중국 인구와 그에 따른 인터넷 유저들을 생각할 때 천만은 돼야 인지도가 있다는 거다.
나만 아는 게 아니라 너도 아는 수준의 그런 인지도와 인기?
이름을 얘기했을 때 '아, 걔?' 정도 할 수 있는 게 천만 팔로워가 아닐까 싶다.
진비우가 팔로워 천만을 넘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900만에 유독 오래 머무르는 듯 보이던 때, 그에 관한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진비우가 천만에 목숨 걸지 않는 이유가 그가 가진 충분한 뒷배경에서 비롯한 여유라는 분석이었다. 거기다 진비우를 비롯한 개인 소속사마저도 천만이 넘지 않는 데 대해 초조해하지도 않고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는 내용도 있었다. 다소 냉철하게 바라본 그 기사가 완전히 틀린 분석을 내놓은 건 아닐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중국은 부강한 나라인 동시에 빈부격차도 매우 큰 나라다. 중국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진비우 같은 인물은 태어날 때부터 치트키를 잔뜩 쥐고 나혼자 레벨업하는 정도로 느껴질 수도 있다. 공산당에서는 연예인에게서 비롯한 인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게는 민심의 혼란의 시발점이 되어 시위나 폭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여 이런 분위기를 경계하며 예의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배우의 출연료 상한을 제한하고, 공인에게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엄격하게 세운다. 그래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공동부유'같은 빨간맛 판타지를 내세우는 걸지도.

아들 덕에 온 집안사람들이 다 매운맛을 봤다.
천카이거 감독의 감춰진 사생활 폭로들, 은밀한 추태라든가 과거 외국인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는 식이었다. 배우이자 사업가인 엄마 진홍은 과거 아들 진비우와 영화를 찍은 상대 배우 어우양나나가 자기 아들을 꼬신다며 중간에 나서서 일부러 떼어 놓았다는 카더라에 재등장했다.
청순한 진비우를 흔든 여성은 대체 누구인가.







중국판 인플루언서인 왕홍이 그 주인공인데, 탑급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인플루언서로서 그 안에서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는 듯.
침대 사진이 꽤 여러 장 공개됐다.
진비우는 넘나 지쳐서 잠든 반면 여성은 멀쩡한 것도 이 사진의 포인트 ㅋㅋㅋ
이 왕홍이 실은 진비우 팬클럽에 오래 소속돼 있었다고 한다. 간부급인지는 모르겠으나 진비우랑 전부터 오래 알고 지냈다는 얘기.
더 환장하는 건 이 여성이 기혼자라는 것. 사실 침실 사진이 유출된 것도 열받은 남편이 뿌린 거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진비우 불륜으로까지 검색어에 올랐다. 진비우 개인 소속사에서 전부터 알고 지낸 건 맞지만 이미 아무 사이도 아니고 불륜은 절대 아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여자 쪽에서도 불륜은 아니라고 해명한 모양.
현재는 얼마간의 자숙(비활동)을 깨고 진비우는 다시 공식행사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동안 찍은 작품과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 소송에 휩싸이면 활동이 정지될 수 있고 재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일단 논란을 잠재우고 정면 돌파를 택한 듯 하다. 한동안 중국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일부 연예인(예를 들면 전 엑소 멤버 출신 크리스 우이판)에 비하면 진비우 스캔들은 가볍게 치부되는 것도 같다.
어쨌거나 방영과 개봉을 앞둔 작품들이 문제없이 올라왔다.


시간여행 판타지 로맨스 장르인 것 같은데 배경이 새해 카운트다운 시점이라 계절감이 남다르다.
암튼 논란 이후 복귀는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더 이상 모솔청순남으로 지내기는 힘들겠지. 이 참에 상남자로 변신을 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됐고, <호의행>이나 무사히 내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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